JRPG/Octopath Traveler

[옥토패스 트래블러] 테리온 1장 (1) / 플레이 실황

류곰 2020. 8. 4. 07:09

Octopath Traveler, 한국 정발명은 옥토패스 트래블러

스퀘어 에닉스에서 개발한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2018년 7월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되었습니다.

또, 발매되고 2년이 지난 올해 7월에는 공식 한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8명의 주인공들로 한 세계를 여행하며 성장하는 이 게임은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과거 유행했던 JRPG의 특징들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하여금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게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나무 위키를 이용하셔도 좋으실 듯합니다.

오늘은 실황 글을 적기 전에 글을 읽으실 때의 유의사항에 대해서 좀 적을까 합니다.

그 내용은 따로 접어 놓겠습니다.

더보기

Ⅰ. 복잡한 서브 퀘스트 구성이 특징인 게임의 특성상, 서브 퀘스트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공략이 이루어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Ⅱ. 8인의 주인공들 모두가 시작 캐릭터로 정해질 수 있는 게임의 특성상 동료들을 구하는 순서나 성장의 정도가 플레이 실황을 보시는 여러분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

Ⅲ. 글의 주(主)는 게임 플레이가 아닌 등장인물 개인 스토리가 될 듯합니다.

Ⅳ. 그러므로 자세한 공략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앞으로 적힐 글의 내용이 당신의 궁금증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주인공들마다 각각의 고유 액션이 존재합니다.

테리온은 '자물쇠 따기'의 고유 액션을 가지고 있는데, 각종 맵에 등장하는 보라색 상자를 열 수 있는 능력입니다.

 

문제는 이 보라색 상자가 드물게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이 보라색 상자가 후에 나오는 어려운 던전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닌, 각 등장인물들의 초기 마을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다른 주인공을 시작 캐릭터로 정하게 되면 나중에 각각의 마을에 있는 보라색 상자를 열기 위해

테리온을 동료로 맞이한 후 보라색 상자를 열지 못한 마을들로 다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텔레포트 기능이 있기에 상자를 여는 것이 어렵진 않지만 어쨌든 그 마을들로 다시 가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이게 각 마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테리온 없이 진행했던 던전들에 다시 가야 한다는 점이

제가 테리온을 시작 캐릭터로 정하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잘 안보이면 사진을 눌러주세요.)

클리프랜드(Cliftlands) 지방, 볼더폴(Bolderfall)이라는 마을, 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점에서 술을 마시는 테리온의 귀에 주변 도적들의 얘기가 들려옵니다.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는 대도의 소식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테리온의 반응을 보니 사실 그 대도가 그인 듯하네요.

그 대도처럼 크게 한탕 벌어보자는 그들의 입에서 서로를 형제라고 하는 것을 듣고 고뇌하는 테리온.
무언가가 떠올랐나 봅니다.

 

과거를 회상하는 테리온

도둑질을 들켜 위병에 의해 감옥에 끌려오는 장면부터 그의 회상은 출발합니다.

감옥에 들어가라는 위병의 말에 반항하는 테리온, 그에게 한 대 쥐어박히게 되죠.

방 안에 들어가니 이미 한 사람이 잡혀 들어와 있네요. 그가 말을 걸지만 테리온은 대충대충 넘기려는 듯 대답합니다.

기어코 감옥을 나가겠다는 그는 어디서 철사를 구해왔는지 자물쇠를 툭툭 건드리고 있네요.

자물쇠를 푸려 노력하는 그에게 별 것 아니라는 듯 감옥 열쇠를 건네는 테리온.

테리온에게 도발당한 위병이 그를 한 대 치려고 하는 틈을 타 그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낸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그, 다리우스라고 하네요.

테리온이 다리우스에게 이름을 알려주니 그는 테리온을 형제라고 칭했습니다.

테리온은 형제라는 말에 10년 전의 이때가 떠오른 것 같네요.

회상을 마치니 술집 주인이 레이버스가의 보물에 대한 소문이 있다며 말을 걸어옵니다.

혹시나 그 저택을 노리는 거라면 포기하라고 하면서요. 벌써 잠입했다 잡힌 도적만 20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그는 그 보물이 한 성이 아니라 마을을 산다니 얘기를 하다가 요새 신출귀몰한다는 도적도 무리라고,

자신이 여기서 일하면서 많은 도적을 봤는데, 자신에게 범상치 않은 도적을 알아내는 깜냥은 있다며

당신은 실력이 좋아 보이는데 그곳만은 그만두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죠.

 

과연 그렇다고 가만있을 테리온이 아니죠. 술안주가 될 만한 얘기를 들고 온다는 테리온...

바로 레이버스가의 상황을 보러 출발합니다.

 

마을은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간층에 있는 주민에게 말을 걸면

이 마을은 빈부격차에 따라 층이 나뉘어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즉, 우리는 최고층으로 가면 되겠죠.

경비들은 시간에 맞춰 교대하고 그 뒤엔 파수견까지 저택의 보호를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가령 그들을 모두 피한다고 해도 담벼락에는 실이 쳐져있어 넘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앞에서 위병과 누군가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자신은 옷을 팔러 온 상인인데, 경비들의 심한 검문에 발조차 들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었습니다.

경비들은 상인에게 신원을 증명할 수 있으면 들여보내준다고 하는데, 이 마을에 처음 온 상인에게 신용장이 있을리가요.

결국 상인은 내쫓기고... 테리온은 신용장에 초점을 맞춰 마을을 돌아보러 나섭니다.

내쫓긴 상인이 마을의 타 상인에게 하소연을 하고 있네요. 오른쪽에 있는 상인은 볼더폴에 자주 와본 사람인가 봅니다.

이 마을에도 신용장을 가진 상인은 극히 드물다고 하는데요. 테리온의 대사가 일품입니다. 마을을 더 둘러봅시다.

마을을 둘러보던 도중 께름칙한 느낌을 받은 테리온. 주점에 있던 도적들이 자신의 뒤를 밟고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들은 테리온에게 레이버스가의 보물이 목적이냐며 동업을 제의하지만 테리온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그들의 계속되는 구애에도 흔들리지 않는 테리온.

그가 설득당하지 않자 한 도적이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듯 테리온에게 주먹을 내뻗지만 바로 반격당합니다.

그리고 또 등장한 단어 '형제'. 다시 다리우스와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JRPG 팬들이라면 아실만한 왠지모를 불길함...
도망가는 도적들

테리온에게는 다리우스와의 추억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저 구하려던 신용장을 찾으러 가봅시다.

 

```

 

[옥토패스 트래블러] 테리온 1장 (2) / 플레이 실황

빈민가로 가니 한 상인이 큰소리로 떠들어대고 있네요. 오른쪽에는 내쫓겼던 상인이 그 이야기를 듣고 있고요. 무슨 팁이라도 들으려고 한 것 같습니다만, 자기 자랑하기 바쁜 대상인이었습니��

ryugom.tistory.com